국립발레단은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고전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전러시아 볼쇼이극장 총감독이 안무.지도한 이번 작품은 볼쇼이극장에서만 2백36회,세계 46개국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선 초연이다.

''백조의 호수''는 낮에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이들을 지배하려는 천재적인 악마와 왕자를 유혹하는 흑조오딜의 대결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그리가로비치 버전은 기존 작품 속에서 단순한 악마에 불과했던 부엉이 로트바르트가 지그프리트 왕자의 무의식을 좌우하는 천재적인 존재로 묘사한다.

또 토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서 있거나 도약하는 장면이 많고 군무까지 쉴새없이 몸을 움직인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빠르고 경쾌하게 편곡해 들려주며 원작의 비극을 해피엔딩으로 바꿨다.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오딜역은 이원국-김주원, 장운규-김지영 등이 연기한다.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3시와 7시30분.4일은 휴무.(02) 580-13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