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를 잡아라''

정부와 전라남도 여수시에 떨어진 ''특명''이다.

정부와 여수시는 지난 2일 세계박람회기구(BIE)에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양도시인 여수는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땅과 바다의 만남''을 세계박람회 주제로 내걸었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해양과학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와 여수시가 유치하려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게임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3대 메이저 국제행사다.

1백50년의 역사와 함께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경제.문화 분야의 종합 올림픽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규모에 있어서도 여수엑스포는 지난 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에 비해 개최 기간이나 관람객수 등에서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엑스포가 비공식 세계박람회에 불과했다면 여수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가 5년마다 여는 공식 박람회이기 때문이다.

박람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항만 도로 건축공사 등에 총 2조4천억원을 투자하면 총 16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3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작년 3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해양수산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중이다.

또 최근 국회의원 25명으로 구성된 ''유치특별위원회''가 발족돼 적극적인 의원 외교활동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