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신 굿모닝 대우증권 등 우량 증권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28일 최근 한국 증시가 호전되고 있다며 삼성 대우 등 우량증권사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증권은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거래소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 합계가 4조3천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이달 들어선 6조원에 육박하는 등 증시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 증가할 때마다 증권사의 주당 순이익(EPS)은 평균 20%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증권주는 증시가 호전될 경우 다른 주식에 비해 먼저 움직이는 경향을 띠고 있다며 삼성 대우 굿모닝 등 우량증권에 대한 매수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추천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자사주 소각이,대우증권의 경우 해외매각이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증권은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LG투자증권도 이날 증권업의 경쟁구도 및 수익구조의 변화는 없지만 시장 상황이 호의적이라며 증권업에 대한 ''비중 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증권주 수익률의 경우 상승장에서는 예외없이 시장수익률을 훨씬 웃돌았다며 비록 온라인거래 비중 증가로 수수료수입단가가 낮아지고 있지만 회전율이 상승하고 있어 증권사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증권산업 재편도 증권주의 상승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측했다.

LG증권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삼성증권과 레버리지 효과가 큰 대신증권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다.

목표가격은 삼성증권 5만5천원,대신증권 2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현대 대우 굿모닝증권에 대해서도 단기매수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AIG컨소시엄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격을 7천3백~1만5천7백원으로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