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아시아 증시랠리 '워밍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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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주식비중을 늘려야 할 여러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아시아 증시랠리" 전망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기업들이 실적전망을 하향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도 든든한 원군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지역 전략가인 아난드 에이달은 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아직도 기업실적을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연초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전망치 하향사례는 지난 2월과 3월에 크게 증가했다가 4월들어 줄어들기 시작했다.
금속 광업 에너지 자동차부품 소비재 등의 부문에서는 오히려 실적전망치를 높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에이달은 "증시가 경기사이클의 약 6개월전에 반등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할때는 이미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또 최근까지 주로 방어주를 추천했으나 이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경기관련주들을 주목하라고 권고한다.
"월가의 흐름을 알면 세계증시가 보인다"는 것은 상식.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의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이코노미스트인 P K 바수는 "최근 미국에서 전해진 가장 좋은 소식은 전자제품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신규주문 감소세가 오는 6,7월께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아시아 기술주들은 향후 1~4개월내에 견고한 랠리를 맞을 수 있다.
올해초 아시아증시에 대해 가장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던 살로먼스미스바니(SSB)조차도 랠리를 점치기 시작했다.
6개월전만 해도 SSB의 한 지역전략가는 "아시아증시가 어두운 복도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SSB의 아시아증시 장세관은 1백80도 달라졌다.
"미경제가 몇달내에 회복 모멘텀을 찾고 이것이 아시아증시 랠리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SSB의 이머징마켓 전략가인 매튜 메릿은 "세계증시가 매력적인 기회를 맞고 있지만 특히 아시아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물론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아시아증시 랠리"를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메릴린치의 계량분석가인 나이젤 티퍼는 "전문가들의 아시아기업 실적전망치가 3월에 다소 올라갔다가 4월에는 다시 하향추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한다.
미국기업의 실적부진, 생산성 둔화지속 등도 아시아 증시활황의 부담요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최소한 아시아증시가 바닥을 지났다는데 동감한다.
HSBC 증권의 계량분석가 에디 파우는 "기업실적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그는 또 "역사적 전례들을 참조할때 지금의 아시아증시 주가는 97,98년 금융위기때와 똑같은 정도의 비관론에 맞춰 형성돼 있지만 현재 기업실적은 당시 금융위기 때보다 나쁘지 않다"고 강조한다.
[ 정리=국제부 inter@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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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존스사의 트레이드마크로 이 기사의 소유권은 다우존스사에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아시아 증시랠리" 전망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기업들이 실적전망을 하향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도 든든한 원군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지역 전략가인 아난드 에이달은 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아직도 기업실적을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연초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전망치 하향사례는 지난 2월과 3월에 크게 증가했다가 4월들어 줄어들기 시작했다.
금속 광업 에너지 자동차부품 소비재 등의 부문에서는 오히려 실적전망치를 높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에이달은 "증시가 경기사이클의 약 6개월전에 반등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할때는 이미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또 최근까지 주로 방어주를 추천했으나 이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경기관련주들을 주목하라고 권고한다.
"월가의 흐름을 알면 세계증시가 보인다"는 것은 상식.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의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이코노미스트인 P K 바수는 "최근 미국에서 전해진 가장 좋은 소식은 전자제품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신규주문 감소세가 오는 6,7월께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아시아 기술주들은 향후 1~4개월내에 견고한 랠리를 맞을 수 있다.
올해초 아시아증시에 대해 가장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던 살로먼스미스바니(SSB)조차도 랠리를 점치기 시작했다.
6개월전만 해도 SSB의 한 지역전략가는 "아시아증시가 어두운 복도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SSB의 아시아증시 장세관은 1백80도 달라졌다.
"미경제가 몇달내에 회복 모멘텀을 찾고 이것이 아시아증시 랠리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SSB의 이머징마켓 전략가인 매튜 메릿은 "세계증시가 매력적인 기회를 맞고 있지만 특히 아시아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물론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아시아증시 랠리"를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메릴린치의 계량분석가인 나이젤 티퍼는 "전문가들의 아시아기업 실적전망치가 3월에 다소 올라갔다가 4월에는 다시 하향추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한다.
미국기업의 실적부진, 생산성 둔화지속 등도 아시아 증시활황의 부담요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최소한 아시아증시가 바닥을 지났다는데 동감한다.
HSBC 증권의 계량분석가 에디 파우는 "기업실적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그는 또 "역사적 전례들을 참조할때 지금의 아시아증시 주가는 97,98년 금융위기때와 똑같은 정도의 비관론에 맞춰 형성돼 있지만 현재 기업실적은 당시 금융위기 때보다 나쁘지 않다"고 강조한다.
[ 정리=국제부 inter@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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