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가뭄으로 아우성이다.

경기도 동두천시 등 전국 12개 시·군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돼 6만여 주민들이 심각한 물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동두천 일대의 물부족 현상이 극심해 정부에서 비상급수대책을 세워 주민들의 식수난을 덜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다른 자원과 달리 물이라는 자원은 부족할 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체재가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나라는 계절 지역 지형 등 여러가지 특성으로 인해 수자원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

더욱이 인구증가와 산업활동으로 물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지만 강수량은 늘고 있지 않다.

앞으로 10여년 후에 우리나라 전체가 물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은 수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하늘만 쳐다보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물부족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적절한 치수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제 가뭄과 홍수는 더이상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人災)다.

따라서 물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수자원 확보의 주요 수단인 댐건설 문제의 경우 환경보전과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워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환경친화적인 댐을 개발하는데 머리를 맞대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본다.

박건웅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