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낮 햇볕이 따가워지고 있다.

과감한 노출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보고 싶지만 자외선이 마음에 걸린다.

자외선을 오래 쬐면 홍반이 생기거나 화상을 입게 되고 심할 경우에는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주름,잡티 등 피부노화 증세도 빨리 진행시키기 때문에 자외선은 최대한 막아주는 게 좋다.

그렇다고 노출의 유혹을 뿌리칠 수도 없는 일.

피부걱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알아본다.

◇사용시 유의점=자외선차단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0.5∼0.8g정도의 분량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일반 영양크림의 사용량이 0.4∼0.5g 정도이므로 영양크림 사용량의 1.5∼2배 정도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때 가장 유의해서 살펴봐야 하는 게 바로 SPF지수.

SPF지수는 자외선B의 차단효율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이 광선이 일으키는 피부 홍반반응을 제품이 어느 정도 지연시켜 주는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위험이 있을 때는 SPF지수가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게 보통.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는 다른 화장품보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무작정 SPF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피부가 자외선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먼저 살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요구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지수 30이하인 제품을,야외에 나갈 때는 30이상의 제품을 발라주는 게 좋다.

◇올바른 사용순서=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기에 앞서 스킨을 발라줘야 한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킨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뒀다가 화장솜에 적셔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주는 게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전에 바르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얼굴 전체에 꼼꼼히 발라주는 게 포인트.

뺨,이마 등 넓은 부위부터 펴 바르고 눈꼬리,콧망울,광대뼈 등은 두드리듯 발라준다.

◇어떤 제품이 있나=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화장품,애경산업 등 주요 화장품업체들은 주력 자외선차단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태평양은 얼굴 전용 자외선 차단제품인 ''아이오페 세이프티 선 에센스(SPF25)''를 새로 선보였다.

식물성 자외선차단 성분이 17.2% 함유돼 있어 피부자극이 덜 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3만5천원선.

LG생활건강은 남성용 ''보닌 모노다임 홀인원(SPF34)''과 여성용 ''이자녹스 화이트포커스 UV스크린(SPF27)''을 출시했다.

LG의 경우 남성용 제품에 적극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3만2천∼3만5천원대.

코리아나가 내놓은 SPF37의 ''엔시아 오렌지 선크림''은 천연 오렌지 성분을 포함시켜 보습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1만5천원대에 판매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