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을 하는 김직호(40)씨는 부인(38)과 1남(10세) 1녀(8)를 두고 있다.

3억1천만원 가량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으며 연간 수입은 1억원 정도다.

김씨는 지금은 사업이 제법 잘되는 편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잘될지 불투명하고 자녀교육과 노후생활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이란 생각에서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LG투자증권의 랩어카운트 상품인 "와이즈 랩"(WISE WRAP)에 가입키로 했다.

◇ 투자성향 분석 =김씨는 여유자금 3억1천만원중 일부는 낮은 금리의 예금 상품에 예치해 두고 나머지 돈으로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적지 않은 손실을 본 상태다.

LG는 김씨의 투자유형을 투자원금의 10~20%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적극투자형''으로 분석했다.

LG는 김씨에게는 유동성을 먼저 확보한뒤 주식 시장 변화에 따라 투자전략을 달리 하는 포트폴리오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 포트폴리오 제안 =LG는 단기 유동성상품에 자산의 40% 정도를 투입하고 나머지는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펀드 등에 투자하도록 했다.

경기회복 속도및 시기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자산배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발행어음(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어음, 90일 만기 기준, 6.3∼6.5%)에 9천3백만원, 입출금이 자유로운 MMF에 3천1백만원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자녀 교육및 결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비과세및 소득공제 효과가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월 1백만원, 7년)과 의료및 상해에 대한 종신보험(월 25만∼30만원)에도 들도록 했다.

채권 및 채권형 펀드에는 9천3백만원 정도를 편입시켰다.

주식형 자산에도 9천3백만원 정도를 배분하되 투자종목의 특성(PBR,시가총액)에 따라 분류된 스타일펀드 투자와 직접투자(30∼50%)를 병행토록 했다.

가치주 위주로 투자하는 가치형펀드(동원 대형 가치형펀드와 중소가치형펀드)에 5천6백만원, 성장주 중심의 성장형펀드(교보 대형 성장형 펀드와 중소형 성장형 펀드)에 3천7백만원 정도를 투자토록 했다.

◇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성급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40%의 자금이 유동성 자산(MMF,발행어음)에 편입됐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채권투자도 만기가 짧은 채권형 펀드 위주로 운용하고 경기회복과 금리 변동추이를 지켜 보도록 했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는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로, 가치주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성장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