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는 ''스포츠 토토''의 열풍이 불어닥칠 겁니다"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프로축구 복표사업 ''스포츠 토토''를 대행할 한국타이거풀스의 이주혁(61) 사장은 "사업에 필요한 준비는 거의 끝난 상태"라며 이 사업이 시작되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컨페더레이션스컵 기간에 시험적으로 모의 풀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데다 베팅사업인 만큼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각 판매소의 네트워크 상황과 운영에 따른 부작용 등을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부터는 신문과 방송을 통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포츠 토토를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행심을 유발하는 사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는 게 더욱 시급한 해결 과제입니다.

따라서 이 사업이 하나의 오락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장애인 축구팀을 위한 후원,축구장 청결을 위한 클린사커 캠페인,국내 프로구단의 지원도 꾸준히 펼칠 것입니다"

사업 개시에 맞춰 이벤트도 마련한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통해 뽑힌 ''미스 토토''의 전국 판매소 순회 홍보와 사업 개시일을 전후해 대규모 축하행사 등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 매출목표는 4개월 동안 1천억∼1천5백억원선.내년에는 1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코스닥 등록 추진과 중국 복표 사업 진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장은 "스포츠 토토의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내 체육진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참여를 통해 국민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