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계절 5월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화려한 봄꽃을 말려 시간을 잠깐 잡아두는 것은 어떨까.

드라이플라워를 만들때는 피어난지 얼마 안 되는 신선한 꽃을 사용한다.

신선한 꽃은 꽃잎의 색이 선명한 것은 물론이고 잎이나 줄기가 깨끗하다.

또 작은 꽃이나 꽃잎이 얇은 꽃,줄기가 가는 꽃이 적당하다.

국화나 카네이션처럼 꽃잎이 많은 꽃은 균형을 맞춰 꽃잎을 뜯어내야 예쁘게 말려진다.

꽃봉오리가 두꺼울 때는 꽃봉오리는 가위를 사용해 세로로 반 잘라 낸 뒤 꽃심을 빼낸다.

줄기가 두꺼운 꽃은 칼로 줄기를 세로로 반 자르고 잎이 두꺼울 때는 잎 뒤쪽의 잎맥 모양에 따라 사포로 문질러 수분이 잘 나오도록 한다.

<꽃을 말리는 여러 방법들>

1.건조제로 빨리 말린다

포장판매용 김 등 식품에 들어있는 실리카겔을 꽃 옆에 두면 물기를 쉽게 빨아들여 꽃이 빨리 마른다.

꽃의 모양과 색이 최대한 그대로 남는게 장점.

실리카겔을 봉지째 두거나 가루를 꽃잎 사이에 뿌려 놓는다.


2.신문지를 사용한다

여러 장의 신문지를 겹친 다음 그 위에 휴지를 깐다.

말리고 싶은 꽃을 겹치지 않도록 보기좋게 나열한 후 휴지를 그 위에 덮고 다시 신문지를 얹는다.

건조한 장소에 2주정도 놔두면 완성.

3.다리미를 사용한다

다리미대에 신문지를 깐 다음 휴지를 덮는다.

식물을 보기 좋게 나열한 다음 다시 휴지를 덮는다.

그 위에 천을 덮은 다음 중간 온도의 다리미로 누른다.

드라이플라워가 손쉽게 완성되지만 모양이 찌그러질 염려가 있다.

4.두꺼운 책을 이용한다

전화번호부나 백과사전등 두꺼운 책을 펼치고 휴지와 같은 흡수성이 좋은 종이를 깐 다음 꽃을 한송이씩 보기 좋게 놓는다.

1백페이지 정도씩 간격을 두어야 꽃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5.글리세린 용액에 담가본다

꽃송이를 글리세린에 담가 용액을 흡수시킨 후 말리면 가죽같은 촉감과 광택이 난다.

방습 방수성이 좋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한편 색이 거무스름한 갈색이 된다는게 단점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