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주군이 언양하수종말처리장 등 대형 건설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비를 5억여원이나 과다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는 최근 공사비 10억원 이상(군 5억원)의 35개 대형사업장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설계비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나타난 4개 사업장에 대해 5억3천여만원을 감액하는 등 행·재정상 조치를 취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가 발주한 언양하수종말처리장은 하수관로 매설비용에 불필요한 비용을 집어넣고 작업일수도 늘리는 등 4억4천여만원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이 시행한 언양천 제방축조 사업도 투입자재를 적정수량보다 5백여개 많은 것으로 잘못 설계해 4천2백여만원을 낭비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