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날] (인터뷰) 임내규 <특허청장>..'발명꿈나무' 적극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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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어린이 등의 발명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는 등 발명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임내규(56) 특허청장은 "발명이 국력"이라며 발명숭배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특허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5월을 발명의 달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게 임 청장의 설명.
"작년중 출원된 특허 28만3천건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9천여건으로 3.4%에 불과합니다. 여성의 발명참여 비율이 낮다는 것은 여성이 발명에 대단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그는 "지식기반사회는 완력이 필요없는 사회"라며 "지식만 있으면 장애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남성과 여성의 차별도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감성적인데다 섬세한 성격을 갖고 있어 남성이 놓치기 쉬운 것들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임 청장의 견해다.
"발명거리는 생활주변에 깔려 있습니다. 짜증날 정도로 불편한게 있으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명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죠"
특허청은 여성의 발명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발명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달초 코엑스에서 "여성기업 우수상품 및 발명품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허청은 앞으로 산.학.연 여성연구인력과 특허사무소 등 지식재산권 분야의 여성인력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특허사업화협희회 등 특허청관 지원사업에 여성발명 우대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
임 청장은 또 "미래의 산업연구인력을 키우기 위해 "10만 발명꿈나무 양성" 사업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6년까지 전국의 1백80개 시.군.구 교육청마다 발명공작교실을 설치해 매년 14만여명의 발명꿈나무를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들을 교육할 지도자인 발명교육지도교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차원에서 매년 6백여명에 대한 전문연수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허청은 미국 일본 등과 학생 지도교사 및 발명품의 교류를 넓히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 임 청장은 "출원된 기술을 앉아서 심사하고 분쟁중인 사안을 심판하는 특허청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특허관련 정보를 기술개발 이전에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특허출원건수로는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용면에선 빈약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핵심기술보다는 기존의 기술을 조금씩 개량하는 정도지요. 그래서 기술의 사업화율도 낮은 것입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신기술동향 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24개 분야를 선정하고 특허출원 동향 등 특허정보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결과에 대해선 특허지도를 작성해 산.학.연 등 수요자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2004년까지 매년 24개씩 모두 1백20개 분야에 대해 신기술 동향을 조사하겠다는게 특허청의 목표다.
"특허받지 못한 기술은 시장에서 가치가 없습니다.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 특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독창적인 기술개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임내규(56) 특허청장은 "발명이 국력"이라며 발명숭배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특허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5월을 발명의 달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게 임 청장의 설명.
"작년중 출원된 특허 28만3천건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9천여건으로 3.4%에 불과합니다. 여성의 발명참여 비율이 낮다는 것은 여성이 발명에 대단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그는 "지식기반사회는 완력이 필요없는 사회"라며 "지식만 있으면 장애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남성과 여성의 차별도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감성적인데다 섬세한 성격을 갖고 있어 남성이 놓치기 쉬운 것들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임 청장의 견해다.
"발명거리는 생활주변에 깔려 있습니다. 짜증날 정도로 불편한게 있으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명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죠"
특허청은 여성의 발명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발명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달초 코엑스에서 "여성기업 우수상품 및 발명품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허청은 앞으로 산.학.연 여성연구인력과 특허사무소 등 지식재산권 분야의 여성인력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특허사업화협희회 등 특허청관 지원사업에 여성발명 우대조치를 반영할 방침이다.
임 청장은 또 "미래의 산업연구인력을 키우기 위해 "10만 발명꿈나무 양성" 사업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6년까지 전국의 1백80개 시.군.구 교육청마다 발명공작교실을 설치해 매년 14만여명의 발명꿈나무를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들을 교육할 지도자인 발명교육지도교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차원에서 매년 6백여명에 대한 전문연수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허청은 미국 일본 등과 학생 지도교사 및 발명품의 교류를 넓히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 임 청장은 "출원된 기술을 앉아서 심사하고 분쟁중인 사안을 심판하는 특허청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특허관련 정보를 기술개발 이전에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특허출원건수로는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용면에선 빈약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핵심기술보다는 기존의 기술을 조금씩 개량하는 정도지요. 그래서 기술의 사업화율도 낮은 것입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신기술동향 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24개 분야를 선정하고 특허출원 동향 등 특허정보를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결과에 대해선 특허지도를 작성해 산.학.연 등 수요자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2004년까지 매년 24개씩 모두 1백20개 분야에 대해 신기술 동향을 조사하겠다는게 특허청의 목표다.
"특허받지 못한 기술은 시장에서 가치가 없습니다.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 특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독창적인 기술개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