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해도 당분간 주식형펀드의 환매로 인한 물량부담은 거의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주식에 1주라도 투자할 수 있는 투신사 주식형펀드와 혼합형펀드 잔액은 44조1천1백71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중 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4조6천4백54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주식형 및 혼합형펀드는 보통 만기가 1년이므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작년 4월 이후 설정된 펀드가 환매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4월 이후 투신사의 펀드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신규로 설정된 펀드가 거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도 당장 환매가 들어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4월 이후 주식형 및 혼합형펀드 잔액을 월별로 보면 △4월말 66조1천9백27억원 △5월말 65조9천9백90억원 △6월말 64조9천6백63억원 △7월말 61조2백35억원 △8월말 58조3천7백12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작년말에는 50조3천7백80억원으로 줄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