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찾는 신세대들 사이에 일본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식 돈가스, 우동, 요리주점, 일본식 생라면 등 대중음식 관련업종이 급부상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처럼 일본 음식점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개성이 강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편의성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일본 음식 붐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템이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이다.

매장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회전율이 빨라 초보 창업자가 접근하기 쉽고 수익성도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메차쿠차(486-0312)다.

지난해 3월 사업을 시작한 후 전국에 6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백개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성공요인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은 돼지의 등심이나 안심 부위를 두툼하게 튀겨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의 돈가스를 판매하는 곳이다.

메차쿠차가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맛이 떨어지는 냉동육을 사용하지 않고 질 좋은 생고기만을 사용해 제품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리지 않은 싱싱한 생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좋아한다"는게 메차쿠차 안종훈 이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고품질의 생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동양 최대의 축산 공기업인 한냉과 협찬 관계를 맺고 있다.

호텔 요리사 수준의 요리팀이 짜여져 있는 것도 메차쿠차의 강점이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맛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광고 등 다양한 홍보전략을 펼쳐 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메차쿠차에서는 히레가스 로스가스 생선가스 고로케가스 등 9가지를 주 메뉴로 팔고 일본식 우동도 함께 취급한다.

가격대는 4천~7천원선.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한끼의 식사를 즐긴다는 점에서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주요 고객은 어린이와 신세대층의 젊은이다.

최근에는 직장인과 가족 단위로 수요층이 넓어지고 있다.

개설비용은 30평 규모의 표준 점포를 낼 경우 5천3백만원이다.

임대 보증금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로 1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 사업전망 =일본식 돈가스는 신세대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다 가족 단위 고객도 많아져 수요층은 넓어지고 있다.

현재 가맹점들은 하루 평균 80만원어치 정도 판매하고 있어 월 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게 본사측 설명이다.

마진율은 35% 정도다.

이 사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가맹점마다 점주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고 맛에 신경을 쓴다면 비교적 전망은 밝다.

<> 회사소개 =메차쿠차는 올 매출액이 1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과 강한 추진력으로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관리부 조리부 영업부 설계실의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고 전체 종업원수는 총 27명이다.

가맹점주는 30,40대가 주류다.

최근에는 부부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가맹점 반응 =서울 전농동에서 메차쿠차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안승선(38)씨는 총 1억1천만원 정도 창업비용을 들여 월 2천5백만원의 매출에 7백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안씨는 "본사에서 좋은 생고기를 제때 배송해 주고 조리부에서 1주일에 한번씩 점포를 방문해서 각종 지원을 해준다"고 말했다.

내발산동점을 운영하는 김순애(30)씨도 본사에서 공급해주는 고기의 질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요즘같은 불황기에도 매출이 꾸준한 것은 고객들이 평가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다른 의견도 있었다.

고기의 질은 좋지만 단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보니 투자비용이 많아 가맹점의 마진율이 높지 않다는 불만도 있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