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가 본격적으로 일본음악 시장 공략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현지법인인 SM재팬을 통해 한국 여성솔로가수 보아의 싱글앨범과 뮤직비디오를 일본에서 제작,발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작비 전액은 일본의 음반제작사인 에이벡스사가 부담하고 마케팅은 SM재팬이 담당한다.

SM재팬은 지난1월 SM이 일본 중국 등의 4개회사와 함께 일본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한국가수의 일본진출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보아앨범의 현지 발매는 일본 대중음악 시장 개방을 앞두고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일본의 유명 록그룹 "그레이"의 음악을 국내 독점공급할 수 있는 라이센스계약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음악시장이 완전개방될 경우 국내 및 일본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후 한국음악의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