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사흘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짙은 관망세를 보이며 약정수량은 6월물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0포인트(0.55%) 내린 72.95에 마감됐다.

오는 15일 미국 금리인하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지수가 횡보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매수포지션을 전매로 청산하면서 신규매도 포지션을 강화하는 등 매도우위를 보였다.

모두 3천5백9계약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매도를 약간 앞섰다.

옵션시장에서 풋옵션 종목은 대부분 오른 반면 콜옵션은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행사가격이 85.00과 82.50인 콜옵션은 개인들의 투기적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했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발표후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급등락할 요인이 없기 때문에 선물가격은 당분간 71∼74선의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