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 1·4분기중 작년수준의 실적을 냈다.

삼성물산은 올해안에 골든케이트 등 벤처투자회사 지분 5백억원어치를 매각하는 등 5천억∼6천억원의 차입금을 축소할 계획이어서 연간 순이익은 작년보다 7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은 14일 "지난 1·4분기중 매출액은 8조8천9백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0.5%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이익은 3백80억원으로 작년동기(3백97억원)보다 소폭 줄었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수출부진의 영향을 받았으나 건설부문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또 올해중 골든게이트지분 3백억원,정보통신사업부문 2백억원 등을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3천2백억원어치의 자산을 매각,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중 1천3백억원어치를 이미 매각한 상태다.

현대투신증권은 삼성물산이 올해 5천억원 이상을 상환할 경우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돼 올 순이익이 1천3백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7백51억원)보다 75.8% 증가한 것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