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오 의원을 새 원내총무에 선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속의원중 1백19명이 참석한 결선투표에서 75표를 획득,37표를 얻은 안택수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총무에 당선됐다.

기권은 5표,무효는 2표였다.

이에 앞서 열린 1차투표(1백20명이 참여)에서는 이 의원이 과반에 2표 모자라는 59표를, 안택수 의원 30표,안상수 의원은 24표를 각각 얻었다.

4번째 도전끝에 원내 사령탑에 오른 이 의원은 30여년간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10년가까이 옥고를 치른 재야출신.95년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 서울 은평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부인 추영례(54)씨와 1남2녀.△경북 영양(56) △중앙대△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한국4H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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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 ]

-향후 대여관계는.

"무리한 투쟁도 비굴한 협상자세도 취하지 않겠다.

여당에도 민주화운동의 동지가 많이 있는 만큼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6월 임시국회에서 돈세탁방지법과 국가보안법 등 현안이 많은데.

"돈세탁방지법은 국민 요구에 맞게 처리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국가보안법은 당내에 보·혁(保·革)이 공존하고 있어 당론을 모아 결정하겠다"

-크로스보팅을 허용할 생각인가.

"정국의 큰 흐름을 결정하거나 정치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니라면 자유투표를 실시할 생각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