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치가 지난 90년의 1백60.2엔이나 97년의 1백47엔대로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엔화 폭락사태가 오더라도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은 국내경제상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동반 절하하지 말고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의 케네스 커티스 이사는 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포천 글로벌 포럼에 참석, "일본 경제는 ''히말라야산처럼 불어난 부채''등 산적한 문제들로 인해 ''자정 5분 전의 위기 상황(crisis point)''에 직면해 있다"며 "향후 10년간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