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특정일에 담합해 개최해 주주권리를 등한시한다는 비판을 수용, 이번 주총은 분산해 개최하기로 했다.

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는 오는 26일과 6월 2일, 6월 9일 등 사흘로 나눠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대우, 대신, LG투자, 동원, 교보, 굿모닝, 신영, SK, 서울, 한양, 메리츠, 부국, 신한, 리젠트, 하나 증권 등 15개사가 정기주총을 연다.

6월 2일에는 삼성, 현대, 세종, 한빛, 한화, 동부, 신흥, 동양, 유화 등 9개사가, 6월 9일에는 일은증권이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들이 주총을 분산 개최키로 한 것은 기존 관행에서 탈피한 것"이라며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권시장의 기본질서를 앞장서 유지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