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2001년 1∼4월중 자동차 생산은 1.3% 증가했다.

2월 이후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체별 자동차 생산은 현대자동차가 9.0%,기아자동차가 21.9% 증가했다.

대우자동차는 44.0% 감소했다.

법정관리에 있는 대우자동차를 제외한다면 자동차 생산은 나쁘지 않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는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1년 1∼4월중 미국의 자동차 수요는 6.8% 감소했다.

이중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는 18만2천대로 27.5% 증가했다.

과거와는 달리 XG3000 산타페 쏘나타 등 중형 이상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자동차 관련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대우자동차 처리문제다.

대우자동차가 해외업체에 매각되는 경우 주식시장,특히 자동차 관련 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이 실패할 경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대우자동차 인수여부를 상반기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투자유망 종목은 최근 영업실적이 좋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차에 납품비중이 높은 업체들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수준이나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고 있어 국내적인 투자지표가 아니라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평균인 10배 정도의 PER가 적용될 수 있어 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 우선주는 보통주와 괴리율이 70%나 돼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자동차에 납품비중이 높은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한국프랜지 등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으나 아직도 PER가 5∼6배 수준으로 자동차부품 업종의 평균보다 낮아 투자유망하다.

직수출비중이 높은 SJM과 토지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기대되는 유성기업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장충린 < 대우증권 조사부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