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정비 근로자 7명이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다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에게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서 혈액암이 집단 발병한 것과 관련해 5일 오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공사 측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한 언론은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를 인용해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차량 정비 관련 직원 7명이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두 명은 업무상질병(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고 보탰다. 다수의 직원이 집단으로 혈액암을 진단 받은 건 열악한 근무환경과 관련이 깊다고 노조 측은 추정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유기용제를 다수 사용한 것이 혈액암 발병을 일으켰다고 본다는 설명이다. 특히 산재 판정을 받은 한 직원의 질병판정서에는 '도장 세척 작업을 장기간 수행하면서 각종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돼 업무와 상병 간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오 시장은 사측인 서울교통공사가 방어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더 적극적으로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환경 개선이 이뤄진 이후에도 여전히 직원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지에 대해서도 파악해보라고 했다. 오 시장은 공사가 직원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조직도 만들 것
대학 동문 등 여성 수십명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의 공범 3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5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서울대 동문 등 피해자들의 사진으로 음란영상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A씨, B씨, C씨 등 3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피고인들 간 텔레그램 대화내역 및 압수된 영상물을 분석한 결과 A씨가 C씨에게 문제의 영상물을 제작하도록 교사하고 본인도 직접 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2021년 4~7월 총 32회에 걸쳐 허위영상물 제작을 교사하고, 19회 직접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음란물을 직접 제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반포'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됐다.B씨는 피해자의 신체를 12회 불법 촬영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고, 강씨도 허위 영상물을 37건 제작하고 17회 전송한 범행도 추가로 밝혀졌다.한편 이들보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공범 한 모씨는 기소된 범행 중 상당 부분이 A씨와 C씨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수사내용이 한씨의 재판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영상물의 제작·반포는 피해자에게 정신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에도 디지털성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대검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등을 통해 합성사진으로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서울 수송동 조계사에서 국제환경운동가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조 씨는 세계 최초 일본 후지산 3776m를 맨발 등반 성공했고, 세계 최초 광양~임진각 427km 맨발 마라톤 성공 등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4시간 50분) 보유자이다./ 임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