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컬렉션 이틀째 행사가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4일 경복궁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인디자이너 박영미 조은미 최순혁씨의 공동 패션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임선옥 홍승완씨의 무대가 선을 보였고 김선자 배용 박동준 김철웅 루비나씨의 쇼가 이어졌다.

이로써 3일 작품을 소개한 진태옥 이상봉 오은환 장광효 박윤수 설윤형씨 등을 포함,모두 16명이 올 가을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작품을 발표했다.

이날 첫번째 무대를 장식한 박영미씨는 흑백의 색상을 중심으로 한지 종이노끈 등 한국적인 소재의 옷들을 등장시켰다.

조은미씨는 살사 플라멩코 투우 집시 등 스페인 이미지의 정열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주로 흰색과 검은색,베이지와 빨강을 혼합한 색상으로 작품을 꾸몄다.

최순혁씨는 한국의 무속문화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어 ''매듭''을 이용한 다양한 장식을 무대에 올렸다.

이들은 모두 중앙디자인 콘테스트 출신이다.

두번째 패션쇼를 연 임선옥씨는 선명한 컬러에 단순한 선을 강조한 여성복을 선보였다.

또 홍승완씨는 고급스런 손 맛과 여유있는 실루엣을 가진 남성복을 내놓았다.

행사 마지막날인 5일에도 육미경 박일권 김삼숙 송지오 손정완 박항치 최연옥씨 등 쟁쟁한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린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