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전 1,290.60원 마감…엔강세로 하락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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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엔화 강세로 장중 한때 1,29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내린 1,290.60원에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달러/엔과 역외선물환(NDF)시장의 하락세를 반영, 전날보다 3.50원 낮은 1,291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287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은행권 달러되사기로 반등을 시도, 1,290원대로 재진입한 뒤 장중 재료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1,290∼1,291원대 박스권에 묶이는 모습이다.
은행간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다른 거래자들도 지나치게 환율이 낮아졌다는 인식으로 관망세를 유지했다. 시장포지션은 수급이 균형을 이뤄 중립적인 상태다.
오후에도 뚜렷하게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달러/엔의 120엔대 정착여부에 따라 1,280원대로의 재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범위가 좁아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좀처럼 어렵다"며 "달러/엔이 120.70∼120.80엔대로 가면 1,280원대를 건드릴 것으로 보이며 122엔에나 올라서야 1,295원이상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월초인 데다 저가라는 인식으로 결제수요는 각 레벨마다 포진해 있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120엔에 본격 진입하면 심리적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밀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21엔대를 위협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이 휴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움직임은 크지 않지만 121∼121.1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20.75엔까지 내려선 끝에 121.37엔으로 마감한 바 있다.
달러/엔은 4일 발표예정인 미국의 4월중 실업률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4.4%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한 시장관계자는 "4월 실업률이 나쁘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달러/엔의 장기적인 추세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 경제의 회복시기와 맞물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포지션은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시장거래자들은 달러사자나 팔자 양쪽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엔화환율에 따른 급등락의 가능성이 있는데다 추세 자체를 잡기 힘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외세력은 움직임을 자제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는 기준율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는 환율로 인해 네고물량을 내놓기를 꺼리고 있으며 저가인식 결제수요는 크지 않으나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잔여분 1억5,000만달러가 오전중 시장에 유입돼 환율하락을 도왔다. 외국인은 낮 12시 21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307억원, 9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엿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내린 1,290.60원에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달러/엔과 역외선물환(NDF)시장의 하락세를 반영, 전날보다 3.50원 낮은 1,291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1,287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은행권 달러되사기로 반등을 시도, 1,290원대로 재진입한 뒤 장중 재료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1,290∼1,291원대 박스권에 묶이는 모습이다.
은행간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다른 거래자들도 지나치게 환율이 낮아졌다는 인식으로 관망세를 유지했다. 시장포지션은 수급이 균형을 이뤄 중립적인 상태다.
오후에도 뚜렷하게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달러/엔의 120엔대 정착여부에 따라 1,280원대로의 재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범위가 좁아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좀처럼 어렵다"며 "달러/엔이 120.70∼120.80엔대로 가면 1,280원대를 건드릴 것으로 보이며 122엔에나 올라서야 1,295원이상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월초인 데다 저가라는 인식으로 결제수요는 각 레벨마다 포진해 있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120엔에 본격 진입하면 심리적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밀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21엔대를 위협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이 휴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움직임은 크지 않지만 121∼121.1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20.75엔까지 내려선 끝에 121.37엔으로 마감한 바 있다.
달러/엔은 4일 발표예정인 미국의 4월중 실업률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4.4%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한 시장관계자는 "4월 실업률이 나쁘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달러/엔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달러/엔의 장기적인 추세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 경제의 회복시기와 맞물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포지션은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시장거래자들은 달러사자나 팔자 양쪽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엔화환율에 따른 급등락의 가능성이 있는데다 추세 자체를 잡기 힘든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외세력은 움직임을 자제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는 기준율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는 환율로 인해 네고물량을 내놓기를 꺼리고 있으며 저가인식 결제수요는 크지 않으나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잔여분 1억5,000만달러가 오전중 시장에 유입돼 환율하락을 도왔다. 외국인은 낮 12시 21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307억원, 9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엿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