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연이틀 내림세를 보였다.

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연 6.50%에 마감됐다.

회사채 AA-(3년만기) 등급은 0.06%포인트 내려간 연 7.81%,BBB-등급은 0.08%포인트 하락한 연 12.50%를 기록했다.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한경채권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99.95로 100선에 육박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을 괴롭혔던 악재가 일시에 희석되면서 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1천2백원대에 재진입한 것과 물가상승 억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 시장에 반향을 불러왔다.

오후 한때 채권시장의 ''큰손''인 농협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고채 3년물이 저항선인 연 6.50%를 뚫고 연 6.47%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다음주 중반으로 예정된 예보채(1조원) 입찰 등이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6.50%를 하향 돌파하는 데는 실패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부 기관들이 6.50% 이하에서 팔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차익매물의 출현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가 큰폭으로 떨어지기보다는 국고채 3년 기준으로 연 6.50∼6.60%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