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고무팔''기론의 호투와 팀 타선의 활발한 공격에 힘입어 LG전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일 잠실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LG를 14대 2로 대파,작년 9월 이후 LG와의 6연패 사슬을 끊고 승리를 맛봤다.

팔꿈치 부상으로 11일 만에 등판한 기론은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5개로 1점만을 내주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3승째다.

1,2위 팀간 벌어진 대구 경기에선 삼성이 두산에 4대 1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승을 기록하며 3연패에 빠진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1실점하고 4승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9회 등판한 리베라도 9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하며 구원부문 단독 1위를 이어갔다.

광주구장에선 해태가 한화에 8대 0 완봉승을 거두며 홈구장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해태는 3회 홍세완과 김상훈의 랑데부홈런과 정성훈,장성호의 연속 2루타 등을 묶어 5점을 빼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준호와 이숭용의 홈런 등에 힘입어 SK를 5대 3으로 꺾고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