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보험사로 지정돼 퇴출위기에 몰렸던 한일생명이 극적으로 회생하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일 "한일생명이 쌍용양회에 대출한도를 초과해 빌려준 3백90억원을 회수함에 따라 조만간 영업정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일생명은 이르면 다음주부터는 보험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생명은 오는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임사장을 선임하는 등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일생명은 보험금 지급여력비율 미달과 쌍용양회에 대출한도를 넘는 대출을 한 사실이 드러나 올1월 부실보험사로 지정된데 이어 3월부터 영업을 하지 못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