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73선에 안착했다.

2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80포인트(1.10%)오른 73.20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의 호전으로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상승폭은 점점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국내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환매수 포지션을 늘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조정가능성에 대비하며 매도 우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3천6백70계약을 전매도로 청산하면서 신규 매도 포지션으로 3천8백53계약을 취해 총 8백62계약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순매도 물량은 줄어들었다.

미결제 약정은 4만3천6백47계약으로 전날보다 5백79계약 줄었다.

이는 투자주체들이 선물가격이 오르면 팔고 내려가면 매수하는 단기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지난주 보여준 박스권을 상향돌파한데다 현물시장에서 거래량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선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과장은 "되밀릴 상황은 아니지만 미결제 약정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