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및 EU 대표단은 2일 평양에 도착,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이 6.15 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고 남북관계 진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U 대표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찾아온 김 위원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방북의 목적이 남북관계의 화해전선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한뒤 <>6.15 공동선언 이행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EU 대표단은 오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과 EU사이의 결제협력 강화와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페르손 총리는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인 미사일의 실험.발사.수출 등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김 상임위원장은 북한이 국제사회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설명한뒤 북한-EU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대표단은 3일 오전 김정일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뒤 서해직항로를 통해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양=정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