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 김찬삼(75)씨가 세계 각국을 돌며 모아온 2천여권의 책으로 인천 영종도에 여행도서관을 개관한다.

5일 문을 여는 이 도서관에는 여행가이드북과 여행관련 서적 1천8백여권,화보집 2백여권 등 김씨가 3차례의 세계일주와 20여차례의 테마여행을 하면서 모은 각국의 역사,문화 관련 기록을 갖추고 있다.

1926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김씨는 경희대와 세종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59년부터 총 1백60여국가와 1천여 도시를 여행,어려웠던 시절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그가 여행한 시간 만도 14년, 거리로는 지구를 32바퀴나 돈 셈이다.

또 92년에는 6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크로드의 서남아시아, 유럽에 이르는 7만3천km의 대장정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머리를 다쳐 더 이상 여행을 하기 힘들게 된 김씨는 여행객들이 여행을 설계하고 성숙하고 세련된 여행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여행도서관을 설립하게 됐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

그가 여행한 시간 만도 14년,거리로는 지구를 32바퀴나 돈 셈이다.

또 92년에는 6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크로드와 서남아시아,유럽에 이르는 7만3천㎞의 대장정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머리를 다쳐 더 이상 여행을 하기 힘들게 된 김씨는 여행객들이 여행을 설계하고 성숙하고 세련된 여행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여행도서관을 설립하게 됐다.

김씨는 도서관 설립을 시작으로 여행캠프장 여행정보센터 문화탐방행사 유스호스텔 건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