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호주 맥쿼리은행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 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주 중 설립될 ''신한맥쿼리금융자문주식회사''는 자본금 10억원으로 신한은행과 맥쿼리은행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회사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을 본격 공략해 앞으로 1년간 수수료 수입만 약 1백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맥쿼리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그동안 프로젝트 파이낸스 자문계약 26억달러, 국제리스중개 10억달러 어치를 성사시켰다.

신한맥쿼리금융자문주식회사는 앞으로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대한 금융자문 △한국전력 철도청 등 기간산업체의 민영화 자문 △조세 절약을 위한 국제리스 △국제 기업인수합병(M&A) △인프라 관련 펀드 운영 등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기간산업 투자 뿐 아니라 외국업체가 인수하고자 하는 완공된 기간산업 분야의 자문에 특화한다는 복안이다.

호주 맥쿼리은행은 직원 4천여명에 전세계 40여개 거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분야에서 전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 최영휘 부행장은 "현재 설립 추진중인 금융지주회사가 정식 출범하면 신한맥쿼리금융자문도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