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 지속되면서 위탁자금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의 발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지난 3월 발매했던 네오에셋채권혼합 1호펀드의 판매실적이 2천억원을 돌파함에 따라 3일부터 네오에셋채권혼합 펀드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 펀드는 운용측면에서는 기존 펀드와 마찬가지로 자산의 60%까지는 채권에,나머지는 CD(양도성예금증서)나 CP(기업어금)등 유동성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대신 기존 펀드가 만기일이 3개월로 한정돼 있었던 것에 비해 고객의 희망에 따라 3~6개월 사이에서 만기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1호펀드의 경우 4월말 현재 연간수익률로 환산했을때 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금액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환매수수료는 3개월미만은 이익금의 70%,4~6개월까지는 이익금의 3%다.

다임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말부터 개방형 채권혼합 뮤추얼펀드인 "다임 프리미엄 채권 플러스 혼합형 1호"를 발매하고 있다.

편입비율은 투자적격등급(BBB+)이상 회사채와 국공채에 80%,유동성 자산에 15%,공모주에 5%등으로 구성돼 있다.

3일까지 초기 모집을 받아 4일부터 운용에 들어가며 이후에도 가입이 가능하다.

2일 현재 개인자금 중심으로 2백억원이 모집됐으며 3일까지 5백억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개방형으로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나 6개월 이전에는 90일미만 이익금의 70%,1백80일미만 이익금의 20%등으로 환매수수료를 내야한다.

판매처는 대한투자신탁증권 동양오리온투자신탁증권 한빛증권 서울증권등 4곳이다.

한빛투신운용은 채권 투자로 일정수준 이상의 초과수익을 달성한 경우 초과수익분의 일정범위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5년만기 장기 원금보전형 펀드 상품인 "한빛희망봉혼합투자신탁"을 내주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