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거래를 하지 않는 대신 금리를 최고 2%포인트 더 받을 수 있는 전자금융상품이 나왔다.

국민은행(www.kookminbank.com)은 ''국민인터넷예금''을 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통장없이 인터넷이나 전화, 또는 자동화기기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현금을 입금하거나 출금할 때는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금리는 3개월 평균잔액에 따라 연 2~4%가 적용된다.

이는 평잔금액에 관계없이 연 2%의 금리가 적용되는 일반 저축예금보다 최고 2%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3개월 평잔이 10만원 미만일 경우 일반 저축예금은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않지만 국민인터넷예금은 연 2%의 이자가 붙는다.

또 국민인터넷예금을 출금계좌로 활용해 국민수퍼정기예금 주택청약예.부금 금리우대상호부금 등에 가입하는 경우 해당 예.부금의 이율에 0.1%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국민인터넷예금 거래때 이용하는 카드에는 현금카드 기능을 기본으로 전자화폐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몬덱스 프리패스카드는 현금카드 교통카드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등 5가지 기능을 모두 포함한 만능카드로 은행거래는 물론 전자상거래 등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인터넷에 국민인터넷예금 가입자를 위한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하고 폰뱅킹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팩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예금이 일반 저축예금에 비해 금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카드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액거래와 단기로 운용하는 거액거래에 특히 유리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