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입사한 신입사원은 봄날의 신록이다.

새로운 시작의 시간이다.

입사후 정신없이 몇 달을 보내며 혹시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지나 않았는지.

여기 책 몇 권에서 저자들이 요구하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비전을 그려보기를 바란다.

먼저 경영의 신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인덕경영"(에구치 가쓰히코 지음,홍영의 옮김,더난출판사,2000)에서 신입사원에게 2가지를 요구한다.

첫번째 애교가 있을 것.

여성이든 남성이든 마쓰시타가 애교를 중시한 까닭은 중지를 모으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이 애교와 밝은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밝게 행동하는 사람,표정에 애교 있는 이에게 사람도,일도 모여든다.

두번째는 인덕이다.

그는 인덕이란 올바른 인간관을 자각하고 중지를 모으면서 철저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장 기본적인 소양 속에서 우리 미래가 나타나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하워드 슐츠.도리 존슨 양 지음,홍순명 옮김,김영사,1999)에서 커피 한잔을 만들기 위해 쏟아넣는 열정을 요구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세심하되 지혜롭게 생각하라.다른 사람들보다 더 모험을 하되 안전을 생각하라.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꿈을 꾸되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다른 사람들보다 더 기대하되 가능성을 생각하라"

하워드 슐츠 회장이 시애틀의 조그마한 커피숍을 세계 최고의 커피숍 체인으로 만들어간 노력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만드는 전략을 배울 수 있다.

동원산업과 한국무역협회의 회장인 김재철 회장은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김재철 지음,김영사,2000)에서 지도를 거꾸로 보자는 역발상과 한국의 지경학적 위치에 대한 통찰을 요구하고 있다.

즉 늘 보던 우리 지도를 거꾸로 돌려놓으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을 발판으로 우뚝 서서 태평양 드넓은 해원을 향해 힘차게 솟구쳐 있는 민족 번영의 터전이 된다.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관문(Strategic Gateway)에 해당하는 요충지로서 대륙으로는 중국 러시아 유럽 등으로 연결되고 바다로는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무한정 뻗을 수 있는 지경학적(Geo-Economical)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역발상과 한국에 대한 애정,그 두가지가 없이 미래의 기업을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신입사원은 없을 것이다.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미국의 하워드 슐츠,그리고 한국의 김재철 회장이 들려주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같이 해 간다면 세상을 향해 움돋음 하는 지금의 모습에서 미래의 최고 경영자로서의 비전을 가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봄날의 새싹들이 그러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