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3년생이 토플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조주연(18)양이 최근 ETS(EducationalTesting Service)주관으로 실시된 토플시험에서 300점 만점을 받았다.

조양은 고교 1학년때부터 전국외국어 경시대회 불어 부문에서 은상,영어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어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조양이 해외 유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어렵다는 토플시험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6살때인 지난 1989년 포철에 근무하는 아버지 조상호(48.설비투자계획실팀장)씨를 따라 벨기에와 독일에서 8년간 외국생활을 하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997년 한국으로 돌아온 조양은 포철중학교 2학년에 편입했다.

이번 토플시험을위해 조양은 매일 영자신문을 읽고 문법 등은 토플서적을 중심으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조양은 "영문학과나 불문학과를 전공하는 대학을 선택해 앞으로 영어나 불어권의 외국에서 방송인(아나운서)이 되고 싶다"고 장래의 포부를 밝혔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