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거래소 빅3''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라 기관이 경계매물을 출회시키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보유지분율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종합지수도 약세를 보이며 56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5,000원, 2.13% 하락하며 23만원으로 내려 앉았다.한국통신공사도 1,000원, 1.68% 떨어진 5만8,40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SK텔레콤도 1,500원, 0.69%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 약세로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아남반도체 2.75%, 신성이엔지 2.92%, 미래산업 2.50% 등 떨어지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옛 현대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9.20%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1만4,000주, 32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278만주, 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서만 287억원 순매수, 거래소 전체 순매수 규모보다 크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58.5%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통신공사와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 지분한도 소진율이 각각 99.98%, 99.66%에 달하고 있어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 지분율은 각각 19.43%, 48.99%.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