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민련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생정치를 위한 교섭단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교섭단체 요건을 14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처리를 위한 양당 의지를 과시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개회사에서 "양당이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연합을 맺었던 당시의 초심을 토대로 앞으로 정권재창출도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대선 공조를 기정사실화한후 "양당간 공조를 위해 가장 절실한 문제중 하나가 국회법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16대 총선에서 자민련이 얻은 10%의 소수국민 의사가 무시되는 일은 대의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방해할 경우 국회법 표결처리를 강행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