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이나 투웨이 케이크로 정성들여 피부 화장을 해도 산뜻해 보이지 않는 건 왜일까.

그 비밀은 바로 파우더에 있다.

투웨이 케이크는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기능을 하나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 사용하기 간편하고 화장이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두꺼운 화장이 되기 쉽다.

한듯 안한 듯 자연스럽고 보송보송한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이제부터라도 파우더와 친해져야 한다.

가루로 된 루스 파우더는 사용하기 편한 프레스트 파우더와 트윈 케이크 등에 밀려 한동안 인기가 수그러들었다가 "투명 메이크업"의 유행과 함께 최근 다시 메이크업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볍고 투명한 메이크업을 하려면 여러 형태의 파우더 가운데서도 최대한 얇게 발라지는 "가루 파우더"를 사용해야 한다.

파우더 고를 때는 만져 보았을 때의 감촉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

손가락으로 만져서 눈처럼 사르르 떨어지는 것이 최고.

감촉이 촉촉한 파우더는 건성피부에 적합하고 반대로 지성피부는 피지흡수력이 높은 마이크로 버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한다.

색상은 자신의 피부톤과 비슷한 파우더를 사용하거나 파운데이션보다 한 단계 밝은 톤의 파우더를 바르면 자연스러운 피부화장을 할 수 있다.

너무 짙은 색을 사용하면 피부가 얼룩져 보이거나 어색한 느낌을 준다.

파우더는 화장을 얼굴에 고정시키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우선 화운데이션을 더 오랫동안 유지시켜주고 번들거리는 유분기를 없애 준다.

또 블러셔나 아이섀도가 잘 발라지고 색상도 선명하게 보이게 해준다.

피부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공기 중의 오염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도 파우더의 역할.

부드러운 입자는 주름이 많은 피부를 깨끗하게 표현해주기도 한다.


<파우더 Q&A>

문) 파우더가 금방 날아가 버린다.

답) 흔히 T존이라 불리는 이마와 코주변은 건성피부인 경우에도 피지분비가 왕성해 번들거림이 심하다.

수시로 피지제거 티슈로 눌러 유분을 없애주고 자주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파우더를 한 번 더 꼭꼭 누르듯이 덧발라준다.

퍼프의 사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 본다.

톡톡 두드리지 말고 퍼프의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지긋이 누르듯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문) 피부가 당기거나 따갑다.

답) 피부타입에 맞는 촉촉한 타입의 파우더를 사용하고 특히 눈가나 입주위는 파우더를 되도록 조금씩만 바른다.

퍼프는 두께가 도톰하며 모의 길이가 촘촘하고 순면으로 만들어져 탄력성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그래야만 퍼프가 엉킬 우려가 없고 피부가 따갑거나 당기지 않는다.

김미경 클리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