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18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방문, "북한이 비료를 요청해와 5월중에 20만t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일방적인 대북지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식량을 자급자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우리가 지원해야 하느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임 장관도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북한은 그동안 UNDP(유엔개발계획) 등 국제기구와 민간단체 등에 35만t 정도의 비료지원을 요청했고, UNDP 등은 한국 정부의 동참을 요구해 왔다.

정태웅.김동욱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