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 감시시스템 전문업체인 SMIT(대표 안재기.www.smit.co.kr)는 1995년 6월 세명정보시스템으로 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10여년동안 정보관리분야를 맡아온 안 대표가 5명의 단촐한 식구와 함께 출발했다.

당시 자본금은 3백만원.

현재는 자본금 38억원에 직원 65명인 중소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했다.

"기술제일주의"의 기치 아래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기술경쟁력 제고에 노력해온 SMIT는 DVR인 서드아이(Third Eye)를 개발했다.

이 제품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압축 알고이즘인 BOSS(Block Based Object Seletion System)방식이 들어있다.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움직임이 없는 배경 영역과 움직이는 영역 두가지로 분리,움직이는 피사체만 녹화 저장하는 압축기법이다.

전체 화면을 압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만 골라서 압축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압축율이 시중에 나온 제품보다 9배나 훨등히 높다.

그만큼 화상 전송율과 저장능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기존 아날로그 감시장비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화면 출력은 초당 30프레임으로 화질이 깨끗하다.

모뎀 ISDN 전용선 등 모든 전송라인을 통해 원격감시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하나의 모니터에 16개의 카메라가 보내온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기능이다.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1채널 DVR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근거리 원거리에서 고선명의 영상전송을 지원하며 PC에 별도창을 띄워 별도작업을 하면서도 감시기능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격이 저렴해 영상감시시스템을 대중화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SMIT는 곧 보안토털서비스 제품인 "ADSL 시큐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고속 인터넷과 보안감시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DVR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인터넷 서버에 저장,개인 시스템 파괴시 추적이 가능토록 했다.

홈오토메이션 기능도 있다.

말레이지아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SMIT는 최근 DVR에 PC TV 전화기 팩스의 기능을 첨부시킨 터미네이터를 개발,6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에 1천3백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안재기 대표는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기업,디지털기술 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세계적 기술 우위의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042)487-4845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