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등과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으로 6일 주가는 반등하고 환율은 급락했다.

정부는 이날 유례없이 5억달러 이상의 달러화를 외환시장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주가지수는 506.22로 전날보다 12.53포인트 오르면서 이틀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8일 만에 반등, 2.17포인트나 오른 66.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 자동차 전기가스 통신업종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 나흘 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천5백43억원이었다.

원화 환율은 당국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하루종일 널뛰기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화 환율은 이날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의지 표명과 엔화환율의 급락으로 4일 종가보다 25원20전 낮은 달러당 1천3백40원에 출발했으나 엔화환율이 다시 치솟으면서 오전 한때 달러당 1천3백58원50전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종가는 23원10전 떨어진 달러당 1천3백42원10전.

한편 5일 뉴욕증시는 델컴퓨터의 실적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반등,나스닥지수가 1백46.20포인트(8.92%) 오른 1,785에 마감됐다.

이는 사상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우존스지수도 사상 두번째인 4백2.63포인트(4.23%) 올라 10,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신동열.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