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관세청장은 6일 국부(國富)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불법 외환거래를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정부 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유로운 외환 이동을 보장하면서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2단계 외환 자유화를 악용한 불법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선진 통관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류 없는 전자 통관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수출입과 관련된 물류업무 전 과정을 종합적인 전산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등 세관업무의 정보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달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물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를 하는 한편 마약 밀수나 납 꽃게 수입 등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불량식품 반입 차단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