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가 자회사인 골드상호신용금고 매각에 실패했다.

골드뱅크는 골드금고 주식 30%를 삼주산업 김흥주 회장에게 1백10억원에 매각키로 했던 주식매매 및 경영권이전 계약을 해제했다고 4일 발표했다.

또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골드금고 임시주총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골드뱅크는 골드금고를 인수키로 했던 김 씨가 중도금과 잔금 납입을 수차례 미루는 등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매매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드금고 매각과 관련,신용금고 업계에서는 새 인수자가 자금동원 능력이 없다는 소문이 떠돌았었다.

골드금고 노조도 인수자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매각에 반대해 오는 등 매각작업이 진통을 겪어왔다.

골드뱅크는 골드금고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