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아시아나항공 한글과컴퓨터 등 27개 기업(벤처 8개,일반 19개)은 순수 영업에서는 이익을 냈으나 비용지출이 많아 적자를 봤다.

심텍의 경우 지난해 1백2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처분손실 3백22억원,재고자산평가손 1백30억원이 발생,2백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천7백1억원의 영업 흑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인상 등에 따른 외환차손이 1천9백40억원,이자비용이 1천9백8억원에 달해 1천5백6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컴은 누적된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낸 게 순손실(2백3억원)의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병한 관계사 한컴정보기술의 부채를 손실로 처리하면서 2백7억원의 영업권감액손실을 봤다.

이와는 반대로 씨티아이반도체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하이텔 등 11개 업체(벤처 4개,일반 7개)는 장사에선 밑졌지만 주식 투자수익 등에 힘입어 흑자를 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