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정치증권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에서 종합지수는 3일 오전 현재 지난주 대비 2.11% 하락한 842.84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99년 7월 포스닥 개장 이래 1,2위가 처음으로 바뀌는 등 10위권내 자리바꿈이 심한 한주였다.

◇ 선두권 경쟁 치열 =김대중 대통령의 주가가 12.04% 폭락한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5.26% 상승, 1위 자리가 뒤바뀌는 파란이 연출됐다.

김 대통령이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의보재정파탄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민주당 ''개혁성향'' 의원들도 최근의 정책실패의 ''유탄''을 맞아 동반하락했다.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이 7.41% 떨어진 것을 비롯 김민석 의원 4.96%, 천정배 의원도 7.8% 내렸다.

◇ 관심주 =''구시대의 정치를 떨치자''며 권노갑 고문의 ''공개사과''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15.94% 폭등,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를 만나 개헌론을 개진했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17.86% 상승했고, 방미중 미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했던 민주당 한화갑 의원도 4.55% 오르는 등 ''소신파''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전용학 신임 대변인은 18.96%,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는 등 활발한 의원외교 활동을 펼친 이만섭 국회의장은 46.40% 급등했다.

반면 대구방문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다시 시작한 YS의 대변인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등락이 없어 뚜렷한 반응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