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정보통신(대표 이연재.www.itskorea.com)은 ITS(지능형교통시스템)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이래로 자동요금징수시스템(TCS) 컨트롤러,영상방식차량검지기(VDS),루프방식 VDS차량검지기,가변정보표지판(VMS),지하철 전동차의 촙퍼 모니터장치 등을 차례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또 각 제품을 도로공사 및 서울지하철공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회사의 내실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국책과제로 "DGPS를 이용한 시각장애자 보행 유도시스템"과 "DSRC 응용 고속도로 속도 제한 시스템" 등을 수행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무선통신을 전공한 박사 및 석사급 연구인력을 대거 영입,향후 ITS 사업의 확장 및 교통 및 통신 인프라 사업과의 연계를 위한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중으로 영상 VDS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는 교차로 신호 위반 단속시스템,광케이블과 센서를 이용한 고속 축중기,초고주파 RF 방식 VDS(MVDS)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5.8GHz급 DSRC 노변 기지국(RSE) 지능형 안테나 모듈,리어뷰 미러 부착형 자동차 레이다 모듈 등 차세대 지능형 교통 제어망의 필수 기술의 개발에도 주력,황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ITS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루정보통신은 그동안 ITS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E-1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웹 카메라를 개발,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SECURITY SHOW 2001"에 출품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을 모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보안사업분야,고주파통신,ITS 등 세가지 분야를 하나로 묶어 SI(시스템통합) 사업화 한다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구상중이다.

올해 매출액은 3백50억원.

지난해 실적인 1백12억의 3배가 넘는 수치다.

LG이노텍 출신의 이 사장은 "국제행사를 유치할 때마다 도마 위에 올려지는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ITS 도입은 피할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02)6249-3600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