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에 "잡지왕"으로 불렸던 월간 "여원"의 전 발행인 김재원씨가 (주)드림위즈의 이찬진 사장과 손잡고 잡지지주회사 (주)코리아드림매거진(KDM)을 차렸다.

KDM은 중소 규모 전문잡지들에 소주주로 참여해 기획,편집,제작,광고,독자관리 등을 대행해주고 이들 잡지의 콘텐츠를 이용한 온라인 사업을 지원하는 회사.

벌써 월간 ''미술세계'' ''한방과 건강'' ''TV잉글리쉬 매거진'' 등 20여개 잡지들이 회원사로 가입했다.

KDM이 지금까지의 잡지편집대행사와 다른 점은 지주회사로서 각 매체에 직접 투자한다는 점.

단순히 잡지 발행이나 디자인 영업 등의 특정업무를 대행하는 것과 달리 잡지의 전반적인 전략과 기획 영업 등을 총괄 조정,지원해 다각도의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게 목표다.

김재원 대표이사는 "전문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 전문잡지사에 직접 투자해 전문가들에게 인정받는 고급매체로 성장시키는 게 KDM의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DM은 회원사들의 편집기획은 물론 광고 판매 이벤트 등의 기획까지 철저히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고 편집,제작,광고,독자관리,판매,새로운 잡지 창간 등의 업무를 대행해준다.

KDM인력이 각 매체의 기획회의에 직접 참여해 내용을 점검,분석한다.

특히 전문잡지의 취약점인 일반기사는 KDM에서 풀 방식으로 공급,전문지 기자들은 전문분야 기사만 쓰도록 해 잡지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

KDM이 갖는 또 하나의 장점은 드림위즈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한 온라인 사업지원.

각 전문지들의 기사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달 중순께 사이트(Dreammag.co.kr)를 개설,다양한 전문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시스템을 이용한 잡지판매 및 온라인 홍보,광고대행업체가 폐기한 각종 디자인 시안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판매하는 방안 등도 추진중이다.

KDM의 지분은 김 대표이사와 이 사장이 1주씩만 갖고 나머지는 드림위즈가 소유한 상태.

1년 동안의 경영 결과에 따라 새로 지분을 구성할 방침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