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산업 투자알선 전문업체인 미국 벤타나글로벌의 엘리엇 팍스 부회장은 "최근 미국 생명공학업계에는 기술력만 있으면 기업공개 인수합병(M&A) 등으로 자금을 마음껏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물산업협회 주최로 28일 서울 호텔 소피텔앰배서더에서 열린 ''제2회 한·미 생물산업기술투자협력회의''에서 그는 이같이 밝히고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미국진출을 희망했다.

팍스 부회장은 "미국 생명공학 기업의 공개 실적은 99년 2억6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6억9천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며 생명공학회사들이 주식시장에서 인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렉시콘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2억2천만달러,다이버사는 2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였으며 생명공학업체들의 주식시가총액은 95년의 1천억원에서 지난해말 3천5백억달러로 크게 불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엘란이 18억달러에 듀라를 인수하고 젠자임이 10억달러에 젤텍스를 인수하는등 생명공학업체의 인수합병도 활발하다"며 "생명공학이 성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물의학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규모도 99년 5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7천5백만달러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