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하철안에서 휴대폰으로 전자책을 읽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에 이어 SK텔레콤도 최근 휴대폰으로 책을 내려받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011 고객은 무선인터넷서비스인 "엔탑"에 접속,전자책을 다운받은 뒤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꺼내볼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의 정보이용료는 50페이지를 한번 다운받을 때 2백~5백원.

서점 판매가격이 7천원인 소설 "국화꽃 향기"의 경우 한번 내려받는데 5백원을 받는다.

6번 내려받으면 끝까지 읽을 수 있다.

결국 7천원하는 책을 3천원에 읽을 수 있는 셈이다.

통화료는 다운받는 시간에만 부과된다.

내려받은 뒤에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읽기 때문에 요금이 붙지 않는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게임이나 다른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받을 때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다.

저작권문제가 있어 다운받은 다음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는 없다.

현재 휴대폰으로 제공되는 책은 베스트셀러,영화.드라마,비즈니스.교양,한국문학관,중국 무협소설,종교서적 등 모두 3백50종.

SK텔레콤은 다음달엔 1천여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내려받는 책이 하루 8백여권에 불과해 접속하고 내려받는데 어려움은 없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