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24)씨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부는 오토타케씨의 와세다대학 후배인 히토미(22)씨.

대학시절부터 교제해 온 두 사람은 히토미씨의 졸업식 날인 지난 25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오토타케씨는 팔 다리 없이 태어난 ''선천성 사지 절단''장애자로,1998년 자신의 성장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자서전 ''오체불만족''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됐다.

최근에는 방송 스포츠 평론가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오토타케씨는 히토미씨에게 보낸 편지를 자신의 홈페이지(www.ototake.net)에 공개했다.

그는 "오늘은 마침 새로운 초승달이 뜨는 날,달님이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라며 "이상형은 아무리 찾으려해도 눈에 띄지 않는다.서로 배려하며 생활하다 문득 뒤돌아보면 곁에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며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그는 "이렇게 빨리 든든한 반려자를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토타케씨는 99년 4월 한국을 방문,이화여대 등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오체불만족''은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어 99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