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이 다음달 20일께 총재선거를 실시하고 모리 요시로 체제의 뒤를 이을 새정권을 출범시킬 방침이다.

자민당은 다음달초 예산관련 입법을 마무리지은 뒤 20일을 전후해 국회의원과 지방조직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재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새 정권은 오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위한 과도기적 성격을 띠게 되며 9월 총재선거를 통해 정권이 재구성되면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 총재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부에서는 후보옹립을 둘러싼 조정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노나카 히로무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후생상이 후보출마에 대해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당내 최대파벌인 하시모토파에서 "제3의 후보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하시모토 류타로 행정개혁담당상과 아소 타로 경제재정담당상의 이름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